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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종교모임도 감염 통로…"대면 접촉 자제를"

경제

연합뉴스TV 소규모 종교모임도 감염 통로…"대면 접촉 자제를"
  • 송고시간 2020-06-01 22:14:19
소규모 종교모임도 감염 통로…"대면 접촉 자제를"

[앵커]

수도권에서 이태원 클럽과 술집, 학원에 이어 작은 종교모임도 감염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모임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소홀히 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군포와 안양 지역 12개 교회의 목회자 모임.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의 제주도 모임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종교 소모임과 관련돼 있습니다.

13개 소규모 교회가 기도회와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모임에선 기본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기 쉽다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무래도 소모임을 하게 되면 방심하기가 쉽고 또 친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나 이런 부분들을 잘 지키기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대면하는 소모임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하다가 침방울이 쉽게 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종교행사와 함께 학원과 주점 등을 통해 '조용한 전파'가 지속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결혼식, 각종 친구들 간의 소모임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은 그런 시기에는 이러한 밀접한 모임을 통한 전파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 성경 공부나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3차 등교개학을 앞두고 학원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등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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