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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유행 우려"…교회 소모임발 확산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대유행 우려"…교회 소모임발 확산 '비상'
  • 송고시간 2020-06-02 20:52:36
"수도권 대유행 우려"…교회 소모임발 확산 '비상'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소모임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전파 위험이 더 큰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성경 공부나 기도회, 찬양회 등 각종 교회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정규 예배에서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반면, 이런 소모임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게 전파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종교 소모임의 경우 클럽이나 학원과 달리 고령층이 많아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상황.

실제 최근 교회 소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된 한 70대 남성은 사망했고, 80대 여성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는 혈관이 약하죠. 특히 고령자들은. 70대 80대 연세가 높은 분들은 기저질환을 대부분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이고…."

더 큰 문제는 고령층에 의해 감염된 가족들이 전파할 가능성입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을 두고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바짝 긴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선 다음 주까지 종교 소모임 등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특히 고령층은 다른 사람과 접촉에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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