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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이틀째 30명대…종교모임 감염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신규확진 이틀째 30명대…종교모임 감염 속출
  • 송고시간 2020-06-03 07:34:19
신규확진 이틀째 30명대…종교모임 감염 속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38명 늘었는데요.

이틀째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데요.

경기 15명, 서울 13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부흥회를 연 뒤 감염이 확산한 건데, 어제 하루만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 공식통계 발표 이후 어제 서울 양천구에선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접촉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서구에서도 1명이 감염되면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2일)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41명입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모두 272명이 됐습니다.

[앵커]

규모가 큰 교회가 아닌데, 이 정도로까지 확산이 이어지는 이유, 뭐라고 봐야겠습니까?

[기자]

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좁은 공간에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게다가 이 교회를 포함한 교회 목사들이 소모임을 이어가면서 연쇄 감염이 잇따른 것도 원인입니다.

참석자들이 각자의 교회나 가정에서 신도, 가족과 접촉하며 2차, 3차 감염이 진행된 것입니다.

초기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증상이 없어서 감염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집단 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인천시도 종교시설, 물류센터,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4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제주도를 다녀온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고,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모두 117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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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