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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LA폭동은 없다"…LA한인타운에 軍 투입

세계

연합뉴스TV "제2 LA폭동은 없다"…LA한인타운에 軍 투입
  • 송고시간 2020-06-03 08:01:43
"제2 LA폭동은 없다"…LA한인타운에 軍 투입

[앵커]

미국 흑인사망 항의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 한인타운에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1992년 LA 폭동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도시 한복판에 중화기를 장착한 장갑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장한 방위군들은 곳곳에 익숙한 한글 간판을 배경으로 경계 작전을 펼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30여명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 곳은 얼마 전 폭동 사태때 약탈과 방화는 피해갔지만, 일부 상점이 유리창이 부서지는 피해를 본 곳입니다.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민간인 지역에 주 방위군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투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방위군 투입에는 1992년 코리아타운을 휩쓸었던 폭동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한인사회와 LA 행정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안효진 / LA한인회 이사장>"경찰도 그렇고, 주 방위군도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절대 (1992년처럼 무장을) 하면 안된다. 동포들에게 그 얘기를 했어요, 자체 무장을 하면 절대 안된다…"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한인타운에 제2의 LA 폭동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한인타운에 투입된 방위군 역시 28년 전 한인사회가 겪은 고통과 현재의 긴장감을 충분히 숙지하는 듯 주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병사> "모든 시위가 멈출 때까지 한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우리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여기에 계속 있을 겁니다. 불을 지르거나 어떤 것을 파괴하지 않는 한 시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평화시위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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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