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당 뺀' 개원 눈앞…돌파구 못찾는 원구성 협상

정치

연합뉴스TV '통합당 뺀' 개원 눈앞…돌파구 못찾는 원구성 협상
  • 송고시간 2020-06-03 20:24:01
'통합당 뺀' 개원 눈앞…돌파구 못찾는 원구성 협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등의 요구에 따라 오는 금요일(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립니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계속하며 본회의엔 미래통합당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의석수 열세에 놓인 통합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금요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합니다.

다음 주에는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치고 의정 활동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음 주에는 상임위 구성도 완료하고, 3차 추경 심사와 각종 민생 법안 심의에도 착수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 즉 18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이 끝나야 본회의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소주 회동에 이어 막걸리 회동을 갖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핵심 쟁점은 양당 모두 법사위와 예결위, 이중에서도 특히 법사위를 가져가겠다고 맞서는 데 있습니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의 체계·자구를 심사해 본회의로 넘기거나 법사위에 붙잡는, 일종의 상원과 같은 막강 권한이 있습니다.

통합당은 여야 균형과 정부 견제 차원에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라고 주장합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가장 관록이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가지고 빨리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민주당은 야당이 발목잡기만 할 거라며, 여당에 177석을 준 민심에 따라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은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 18석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시도에 투쟁하겠다고 밝혔으나, 뾰족한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통합당은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의총을 열어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