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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넘어…뭄바이엔 사이클론까지

세계

연합뉴스TV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넘어…뭄바이엔 사이클론까지
  • 송고시간 2020-06-03 21:16:56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넘어…뭄바이엔 사이클론까지

[뉴스리뷰]

[앵커]

13억명 인구 대국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보름간 10만 명이나 급증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인도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방역 관련 비상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있고, 뭄바이에는 사이클론까지 다가오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1시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7,600명.

지난달 19일 10만명을 돌파한 후 15일 만에 10만명이나 불어났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는 세계 7위에 달합니다.

3일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900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고, 지난 15일 중 10일이나 기록을 경신했을 정도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도의 인구가 13억명에 달하고, 인도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통제 조치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리라 람 / 인도 뉴델리 상점 주인> "가장 어려운 일은 손님이 없어 일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감이 없어서 가게 임대료가 걱정됩니다. 봉쇄령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나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생계를 잃었습니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전국 봉쇄령을 발동했었지만,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지역 통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8일부터는 식당, 쇼핑몰, 호텔 운영도 허용하고 국제선 운항 재개 등도 검토 중입니다.

게다가 인도 최대 경제 도시인 뭄바이에는 시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니사르가'까지 접근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10만여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는데, 태풍 피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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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