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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미-중 양자택일 프레임서 탈피해야"

세계

연합뉴스TV 이수혁 "미-중 양자택일 프레임서 탈피해야"
  • 송고시간 2020-06-04 11:20:50
이수혁 "미-중 양자택일 프레임서 탈피해야"

[앵커]

이수혁 주미대사는 최근 고조되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확대에 한국이 초청된 것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로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3일 워싱턴특파원들과 한 화상 간담회에서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은 미-중간 역학 구도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성도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우리 스스로 양국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서 "사안마다 국익에 부합하는 판단으로 풀어간다면 우리의 외교적 활동공간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확대에 한국을 초청한 것은 "세계질서 변화를 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하고 관리해나감에 있어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을 얻은 것과도 같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는 "꼭 사실관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 현안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주미대사관은 미국 내 '시위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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