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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다시 구속 기로에…삼성 '당혹'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이재용 다시 구속 기로에…삼성 '당혹' '비상'
  • 송고시간 2020-06-04 20:17:00
이재용 다시 구속 기로에…삼성 '당혹' '비상'

[앵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삼성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총수 공백으로 경영 차질이 우려된다는 건데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이 부회장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예기치 못한 검찰의 반격 카드가 날라왔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지 28개월 만에 구속 기로에 다시 선 만큼 삼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삼성은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일각에서는 경영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총수 부재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달 초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뉴삼성'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논의하고,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물론 평택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이처럼 경영 보폭을 넓혀왔는데 구속될 경우 신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재계의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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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