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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객기 금지" 美 강경조치에…中 "제재완화" 선회

세계

연합뉴스TV "中여객기 금지" 美 강경조치에…中 "제재완화" 선회
  • 송고시간 2020-06-05 08:16:56
"中여객기 금지" 美 강경조치에…中 "제재완화" 선회

[앵커]

미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재개 요청에 중국 정부가 허가를 미루자 미국이 중국 여객기의 취항 금지라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조치가 있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중국 정부는 뒤늦게 미국 등 외국 항공사에 대해 운항제한 완화 방침을 밝혔는데요.

미국 정부도 태도를 바꿀 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중국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 문제를 비롯해 무역문제까지…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이번에는 항공분야에서 부딪혔습니다.

미국 교통부가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중국국제항공을 비롯한 4개 항공사로, 오는 16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운항 금지 날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내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됐을 때도 중국 항공사의 미국 취항 자체엔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재개를 계속 미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헨리 하테벨트 / 항공 전문가> "미국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항공당국은 허가를 미루고 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미중 양국 항공사의 주당 평균 운항 횟수가 300편이 넘었다면서 중국 정부의 의도적 방해로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강경대응 방침에 중국 민항국은 뒤늦게 미국을 비롯한 모든 외국 항공사에 대해 8일부터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용한다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다만 승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운항 횟수를 증감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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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