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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 싸요"…매출 만회 나선 대형 마트들

경제

연합뉴스TV "우리가 더 싸요"…매출 만회 나선 대형 마트들
  • 송고시간 2020-06-05 19:33:47
"우리가 더 싸요"…매출 만회 나선 대형 마트들

[앵커]

온라인 쇼핑에 치이고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감소에 직면한 대형마트들이 대대적 반격에 나섰습니다.

연말연초에나 볼 법한 파격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선 겁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육류코너.

한우 1등급 등심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평소보다 대폭 낮아진 가격 덕에 가족과 먹을 고기를 고르는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이인애 / 서울시 중구> "아이들하고 집에서 같이 구워먹고 결혼할 딸도 사위하고 불러서 내일 같이 식구들하고 먹으려고 좀 샀어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동네 마트들은 특수를 누렸지만 지원금을 쓸 수 없는 대형마트는 그간 오히려 육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요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반값 할인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마트는 총 200억원 규모의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마트는 소고기 반값 할인에 50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도 판매에 나섭니다.

<이상헌 / 롯데마트 가공일상팀> "코로나 재난지원금 사용 불가로 인해서 매출이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틀 간 80억원 규모의 대형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이번 주말 매출이 많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홈플러스도 이번 주말을 포함해 오는 10일까지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근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으로 더더욱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대형마트들.

빼앗긴 고객을 다시 찾아오려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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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