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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관객 모여라…코로나19가 만든 온라인 영화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랜선 관객 모여라…코로나19가 만든 온라인 영화제
  • 송고시간 2020-06-06 09:55:33
랜선 관객 모여라…코로나19가 만든 온라인 영화제

[앵커]

코로나19로 정상 개최가 어려워진 국내외 영화제가 온라인 개최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만든 영화제의 새로운 풍경, 박효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와 공연 대신 영화제는 온라인으로 차분한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준동 /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주영화제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제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첫 번째 온라인 영화제로,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와 손잡고 영화 96편을 안방에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국내외 영화제가 온라인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행사를 열고, 다음 달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왓챠플레이와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칸과 베를린, 선댄스 등 세계 유명 영화제가 참여하는 '위 아 원' 영화제도 유튜브를 통해 랜선 관객과 만난 상황.

그동안 잠재적 경쟁 상대로 여겨졌던 영화제와 동영상 플랫폼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협력하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형호 / 영화산업분석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더라도 새로운 시도에 영화제, 관객, 동영상 플랫폼 회사가 새로운 경험치를 얻는다는 게 큰 의미이고, 기성 영화제와 차별화되는 영화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작품 최초 상영에 큰 의미를 두는 영화제 입장에서 동영상 플랫폼은 불법 복제 가능성 등을 가진 터라, 이런 방식의 협업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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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