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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기린 현충일…코로나19에 언택트 추모도

사회

연합뉴스TV 순국선열 기린 현충일…코로나19에 언택트 추모도
  • 송고시간 2020-06-06 19:00:05
순국선열 기린 현충일…코로나19에 언택트 추모도

[뉴스리뷰]

[앵커]

오늘(6일)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전국에서는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졌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현충원에 가지 못한 시민들은 온라인 추모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오전 10시 정각.

<현장음> "(사이렌 소리)"

텅 빈 서울 광화문 광장도, 도심 한복판 건물 숲도 숙연함으로 가득 찹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이 사이렌 소리는 전국에서 동시에 1분간 울렸습니다.

<김병훈 / 서울 성북구 보문동>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모이거나 움직이기 힘든데 이런 상황에서도 사이렌을 들으면서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울 동작구 현충원은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일반인들의 참배는 제한됐습니다.

사전에 예약한 일부 시민들과 유족들만이 마스크를 쓴 채 묘역을 찾았습니다.

향을 피워 올리고, 잠시 생각에 빠져듭니다.

꽃다발도 잊지 않았습니다.

직접 현충원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온라인에서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랜선 참배입니다.

눈높이에서 촬영된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직접 현충원을 걷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현충문을 지나 분향을 하고, 방명록에 서명까지 남겨봅니다.

<박선민 / 서울 광진구 중곡동> "현충일을 맞아서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싶은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현충일 풍경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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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