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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넘겨받은 북한 군부…무력도발 위험 고조

사회

연합뉴스TV 공 넘겨받은 북한 군부…무력도발 위험 고조
  • 송고시간 2020-06-14 18:39:02
공 넘겨받은 북한 군부…무력도발 위험 고조

[뉴스리뷰]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이번 담화로 남북 관계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까지 예고했는데, 예상되는 북한의 다음 시나리오로 어떤 것이 있을지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평양방송>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대남) 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하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머지않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연락사무소 폐쇄나 철거 정도가 아니라 건물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경고로 들립니다.

<평양방송> "다음번 대적(대남)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

우선 북한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명시됐던 전방 지역 해안포 포문 폐쇄 조치를 철회하고 포문을 전면 개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도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화력 도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 도발도 예상 시나리오로 꼽힙니다.

북한은 7년 전, 160일가량 개성공단을 폐쇄했을 때도 군부대의 개성공단 재주둔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개성공업지구의 넓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다시 차지하고 서울을 더 바투 겨눌 수 있게 되며…"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이전에 이 지역에는 북한군 2군단 예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개성공단 지역은 유사시 북한군 병력과 장비가 문산을 거쳐 서울까지 최단 시간 내에 진격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로, 이 지역에 정예부대가 다시 주둔한다면 우리 군에는 커다란 위협이 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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