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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장 코로나에 제동 걸렸지만…전기차는 '고속질주'

경제

연합뉴스TV 자동차시장 코로나에 제동 걸렸지만…전기차는 '고속질주'
  • 송고시간 2020-06-15 07:49:12
자동차시장 코로나에 제동 걸렸지만…전기차는 '고속질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부진하지만 전기차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수출이 급증하면서 어려운 완성차 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날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을 이재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기아차가 내놓은 전기차 니로입니다.

지난달만 해외에서 4,500여대가 팔렸습니다.

작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늘었는데, 판매량이 는 건 현대·기아차의 다른 모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작년보다 70%나 뛰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는데도, 전기차만은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환경보조금에 따라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는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다 보니까 전기차 수출이 매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외국에서만 잘 팔리는 건 아닙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만4,000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 뛰었습니다.

국산 전기차의 판매는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국내 전기차가 소형급에 편중돼 수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테슬라의 가세로 시장은 한층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기술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고요. 국내 모델이 올해는 나오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주도권은 더 커진 게 아닌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기업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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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