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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더 빠르게…반도체 크기 줄이는 신소재 개발

경제

연합뉴스TV 더 작고 더 빠르게…반도체 크기 줄이는 신소재 개발
  • 송고시간 2020-06-25 08:00:04
더 작고 더 빠르게…반도체 크기 줄이는 신소재 개발

[앵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세계시장 7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비메모리 시장은 아직 멀었고 메모리 역시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기술 격차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더 작고 더 빠르게.

성능이 더 높은 반도체를 얼마나 더 작게 만들 수 있느냐는 현재 반도체 기술의 핵심입니다.

현재 반도체 회로간 간격을 5나노미터 이하로 만들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단 두 곳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작게 만들수록 원가가 낮아지는 이점이 있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작게 만들수록 속도가 빨라집니다"

하지만 현재 나노 단위 반도체 공정에서는 반도체 소자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내부의 전기 간섭 현상이 심해지고, 신호전달이 늦어집니다.

성능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울산과학기술원이 비정질 질화붕소를 반도체 소자 절연체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기존 절연체인 다공성 유기규산염보다 전기장에 30% 덜 민감해 내부 전기 간섭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도체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아직 연구단계지만 상용화되면 대만 등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현석 / 울산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교수> "초저유전율 소재 개발로 반도체 집적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집적도, 메모리 향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성과를 세계 유수의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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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