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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비핵화, 외교해결 선호"…테러지원국은 유지

세계

연합뉴스TV 美 "北비핵화, 외교해결 선호"…테러지원국은 유지
  • 송고시간 2020-06-25 10:47:11
美 "北비핵화, 외교해결 선호"…테러지원국은 유지

[앵커]

미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강조하면서 외교적 과정을 통해 확보되길 강력히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데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수위는 조절했지만,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은 "미국의 대북 정책은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력히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외교적 과정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것입니다."

헬비 대행은 24일 화상포럼에서 "일정한 진전을 이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전진하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데 대해서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대응 준비를 유지해야한다"며 신중하게 평가했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 "북한이 뭘 할지 매일매일 전술적으로 파악하는 건 어렵습니다. 전략적으로, 특히 김정은 하에서 북한이 아주 예상 가능하고 이해하기 쉽다는데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다음날, 다음 주, 다음 달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내는 건 어렵습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2019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은 과거 국제 테러 지원행위에 대한 해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지원을 되풀이해왔고, 이로 인해 2017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2008년에 해제했지만, 2017년 북미 갈등이 고조되며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고서에도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자제하면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북한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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