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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애끓는 이산가족

사회

연합뉴스TV [그래픽 뉴스] 애끓는 이산가족
  • 송고시간 2020-06-25 17:46:55
[그래픽 뉴스] 애끓는 이산가족

지난 2018년 8월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난 남북 이산가족들입니다.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지금봐도 참 뭉클합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상봉 행사도 2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6·25 전쟁 발발 70년인 오늘의 그래픽 뉴스, <애끓는 이산가족>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뤄진 건 1985년입니다.

남측의 홍수 피해에 북측이 수재물자를 제공한 걸 계기로 고향방문단을 통해 이산가족 65명이 상봉한 건데요.

또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고 헤어졌지만 두 번째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기까지는 무려 15년이 걸렸습니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그해 8월 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건데요.

이후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모두 21차례 열렸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결과물로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성사됐는데요.

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 101세 어르신을 포함해 남북의 이산가족 382명이 만났습니다.

이렇듯 이산가족은 대부분이 고령입니다.

80대가 39.6%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도 25.8%나 됩니다.

그렇다 보니 평생을 기다리다 끝내 그리운 가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분들도 많은데요.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3천여 명 가운데 61%가 사망해 생존자는 5만 1천여명뿐입니다.

올해만도 벌써 1천 300여 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6년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산가족 생존자가 한 번이라도 북측 가족을 만나려면 매년 상봉인원이 7천300명으로 늘어나야 하는데요.

남북관계의 부침이 이어지면서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평범한 가족들처럼 서로 안부를 묻고 보고 싶다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을 이산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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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