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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잇달아…불안한 주민들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잇달아…불안한 주민들
  • 송고시간 2020-06-29 07:22:29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잇달아…불안한 주민들

[앵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교회 간판 위에 집회금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입니다.

이 외에도 수도권 곳곳 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왔습니다.

전체 교인 규모가 무려 9천여 명, 함께 예배에 참석자만 700명이 넘습니다.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왕성교회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주일 예배로 북적일 교회 주변이지만 지나는 사람 하나 없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건물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모든 건물 출입문마다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교사와 음식 배달업 종사자, 사우나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노은영 / 왕성교회 인근 주민> "출퇴근 길인데 사실 위험하는다는 생각이 들고 요즘은 길 건너서 출퇴근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도 마찬가지.

<이해랑 / 왕성교회 인근 카페 직원> "고객들이랑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원래 매장 문을 열었었는데 매장 문을 닫고 테이크아웃만 하게 됐습니다."

사람 몰리는 교회 주변 번화가는 주말 낮에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정종 / 왕성교회 인근 음식점 사장> "나라에서 자제해달라고 하면 모임이라든지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종교단체에서 협조를 안해줘서 서민들에게 피해가 오지 않습니까."

교회 확진자들은 주말 예배와 주중 성가대 연습, 심지어 1박 2일 교회 연수를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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