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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확산 현실화?…英 중부도시도 봉쇄카드 만지작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재확산 현실화?…英 중부도시도 봉쇄카드 만지작
  • 송고시간 2020-06-29 14:24:03
유럽 재확산 현실화?…英 중부도시도 봉쇄카드 만지작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환자수가 1천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유럽에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재확산이 현실화할 조짐입니다.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의 중부도시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수백명 수준에 이르자 방역당국이 다시 봉쇄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을 위한 노력들을 도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거리의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최근 2주간 6백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레스터시 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독일과 이탈리아의 도시처럼 도시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오랜 봉쇄 끝에 찾아온 일상에 다시 빗장이 걸리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레스터 시민> "솔직히 말하면 절망했습니다. 알다시피,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길 고대하고 있어요."

독일에서는 대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모두가 규칙을 준수하면서 각자의 손에 공동의 운명이 달려 있고, 공동의 책임이라고 계속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한편 후발 발병국들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35만명에 달했고, 인도는 연일 2만명 안팎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약 55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멕시코와 파키스탄도 누적 20만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인 나라는 12곳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도 연일 1만명이 감염되는 등 거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미와 서남아시아에 이어 다음 순서로 아프리카가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는 핫스폿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열악한 의료체계와 빈곤문제가 폭발적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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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