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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펜 운동·로또취업 반대…청년 행동 잇달아

사회

연합뉴스TV 부러진 펜 운동·로또취업 반대…청년 행동 잇달아
  • 송고시간 2020-06-29 20:35:57
부러진 펜 운동·로또취업 반대…청년 행동 잇달아

[앵커]

인천공항공사의 채용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일부 청년들은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부러진 펜 운동' 등을 진행하며 거세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수만 55만여 명에 달하는 온라인 공기업 취업 준비 카페.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부러진 펜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역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취업을 위해 공부하던 필기구를 부러뜨린다는 의미인데, 동참하겠다는 인원이 줄을 잇습니다.

또 다른 취업 카페에선 '로또취업반대'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전파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채용준비생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김종균 / 취업준비생> "친구가 연락이 왔었는데요. 너는 왜 공부를 아직도 하고 있느냐 너도 알바나 하지 그런 식으로 한번 문자가 왔었는데, 그런 점에서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환성 / 취업준비생> "청년들이 어떻게 사는지 지금 기득권분들은 모르니깐 계속 그렇게 말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를 이해 못 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승현 / 취업준비생> "누가 봐도 이건 그냥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저희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아니라. 정규직 되려면 저희랑 똑같이 준비해서 시험을 치든가…"

성난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사와 청와대가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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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