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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앞둔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나설까

세계

연합뉴스TV 대선앞둔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나설까
  • 송고시간 2020-07-02 12:41:36
대선앞둔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나설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중재 의지를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판세에 따라 예상 밖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11월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대선 전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보듯이 전 세계에서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 대선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낮게 전망한 겁니다.

하지만 대북 외교에 문을 열어두면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정상회담에 나가야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 등 비상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당장은 북한과의 협상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관측입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비건 대표의 방한 역시 북한의 돌발행동 억제 등 상황 관리 차원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3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재선에 도움이 될 외교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태세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꼽던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휘청거리면서 어느 때보다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성과가 목마르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대략 1만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위스콘신에서 창출될 것입니다. 이것은 중국과 연계된 공급망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다만 대외적 성과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만족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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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