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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해임해야"…민주, 윤석열 총공세

정치

연합뉴스TV 주호영 "추미애 해임해야"…민주, 윤석열 총공세
  • 송고시간 2020-07-02 19:06:29
주호영 "추미애 해임해야"…민주, 윤석열 총공세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하자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최고 권력자로서 본분을 잊었다며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개별 사건에 일일이 시비를 걸고,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는 건 검찰 수사권 독립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또 인사권을 이용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내리는데 힘을 쏟고, 자신의 지시를 절반 잘라 먹었다고 맹비난하는 등 그 언사도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사태를 대통령이 지켜보기만 하는 건 묵인하고 추인하는 것이라며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통합당은 이르면 내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신경전이 정치권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해찬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임기는 보장해야 한다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이 추미애 장관을 엄호하는 동시에 윤 총장을 향한 총공세를 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이자 당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은 "조직을 위해서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울중앙지검의 독자 수사 요청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검찰 개혁을 거부할수록 국민의 개혁요구는 높아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현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수구 세력의 대권 주자가 되고픈 마음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봤자 '물불 안 가린 건달 두목'이란 평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겨냥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발언한 뒤 압박의 수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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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