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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환매 중단 '펑펑'…1만개 사모펀드 다 뒤진다

경제

연합뉴스TV 곳곳서 환매 중단 '펑펑'…1만개 사모펀드 다 뒤진다
  • 송고시간 2020-07-02 19:29:47
곳곳서 환매 중단 '펑펑'…1만개 사모펀드 다 뒤진다

[앵커]

금융당국이 환매 중단사태가 번지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돌입합니다.

전담 조직을 꾸려 1만개 펀드를 모두 조사하겠다는데,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사후약방문에 그칠지 주목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환매 중단으로 1조 6,000억원대 돈이 묶인 라임자산운용 일부 사모펀드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부실을 알고도 판 은행, 증권사들에게 사상 첫 투자금 전액 반환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액 반환대상 라임 펀드는 1,600억원대에 불과한 데다 다른 환매중단 펀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펀드 설정 잔액이 5,000억원대인 옵티머스 펀드, 홈쇼핑 재고 등에 투자한 팝펀딩 연계 펀드 등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이 물린 사모펀드가 한둘이 아닙니다.

보통 중장년층이 노후자금을 넣었다 발을 구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A씨 / 옵티머스펀드 투자 피해자> "내년 2월에 (전세) 만기예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보증금을 내줘야 하는 거예요."

그러자 금융당국이 금융감독원에 전담 검사조직을 꾸려 2023년까지 230여개 사모펀드 운용사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판매사가 1만 개 넘는 전체 사모펀드도 자체 점검하게 합니다.

판매사, 운용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재무제표, 투자제안서, 자산 현황자료를 비교해 문제점을 찾는 겁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모펀드에 대한 자체 전수점검과 사모펀드 전담 검사조직 신설을 통한 전체 사모운용사 현장검사의 투트랙 방식으로…"

또 개인대 개인 간 대출, 즉 P2P업체 전반도 점검하고, 인터넷, SNS에서 횡행하는 유사 금융도 암행 점검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을 찾아낸다 해도 투자자들이 알지도 못한 채 당한 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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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