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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기학원에서 10명 확진…"감염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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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 연기학원에서 10명 확진…"감염확산 우려"
  • 송고시간 2020-07-03 19:31:51
대구 연기학원에서 10명 확진…"감염확산 우려"

[앵커]

신천지 발 코로나19 감염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대구에서 약 석 달 만에 감염자가 하루 동안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이번엔 연기학원이 주된 시작점이었는데요.

고3 학생 5명을 비롯해 수강생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이들과 접촉했을 1,300여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동선이 더 드러나면서 검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연기학원입니다.

이곳에서 10명의 수강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경명여고 A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 학생이 다닌 학교와 학원 밀접접촉자 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연기 지도와 실습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학원의 특성상 마스크를 안 쓰고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까 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강생 확진자 중 5명이 고3 수험생으로 확인되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교육청과 보건당국이 방역활동 등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학생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응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누가 최초의 감염원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지금 먼저 확진된 학생이 최초의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에 대해 등교수업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1,3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지역 학원 점검에 나서는 한편 긴급 학교장 회의를 소집해 교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매뉴얼 준수 등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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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