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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검사장회의…"수사지휘 부당 의견 다수"

사회

연합뉴스TV 9시간 검사장회의…"수사지휘 부당 의견 다수"
  • 송고시간 2020-07-03 20:58:10
9시간 검사장회의…"수사지휘 부당 의견 다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검사장 회의가 9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은 오늘 세 팀으로 나눠 진행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후 6시 50분을 기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소집한 오늘 긴급 검사장 회의는 오전에는 고등검사장, 오후에는 수도권 검사장과 지역 검사장 회의로 나눠 진행됐는데 9시간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 겁니다.

각 회의가 서너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등 장시간 치열한 토의가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총장은 오전 고등검사장 회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고 이후 있었던 수도권 검사장 회의와 지역 검사장 회의는 인사말만 전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검사장들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자유롭게 의견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이번 회의에서 주로 어떤 의견들이 나왔느냐일텐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 지휘를 다시 요청하자, 이런 의견들이 적지 않았다고 하죠?

[기자]

네, 오늘 마라톤 회의에서는 추미애 장관에게 재지휘를 요구하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자문단 소집 중단 지시는 따르되 다만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 배제' 지시는 위법 소지가 있으니 법무부에 재고를 요청하자는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일로 총장이 물러나는 것은 절대 안 된단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종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인데 윤 총장의 결정,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일단 오늘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일선 지청의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라 의견 취합을 고려하면 오늘 회의 내용을 토대로 바로 결론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단 건데요.

윤 총장 입장에서는 추 장관의 수사 지휘를 받아들여도, 받아들이지 않아도 안팎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이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이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 총장이 수사 독립성 보장 지시를 수용하되 특임검사를 임명할 수도 있단 관측이 일부 나오자 일찌감치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윤 총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결론을 내리든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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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