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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떠난 마포 쉼터…8년 만에 운영 중단

사회

연합뉴스TV 할머니들 떠난 마포 쉼터…8년 만에 운영 중단
  • 송고시간 2020-07-04 15:07:14
할머니들 떠난 마포 쉼터…8년 만에 운영 중단

[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쉼터에 할머니가 한 명도 안 남아 더이상 운영이 힘들다는 건데요.

문을 닫는 건 8년 만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8년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안식처가 된 마포 쉼터가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길원옥 할머니까지 지난달 쉼터를 떠나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연 사태 두 달, 마포 쉼터는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회계부정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피해 할머니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고, 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쉼터에 계신 길원옥 할머니 안위를 우선시하시던 소장님,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의원의 주소지가 쉼터로 등록돼 있어 위장전입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사업 종료 공문을 받고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

쉼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던 명성교회는 "정의연에서 공식적으로 운영 중단을 알려오면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는 내부 고발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보호조치를 신청해 국가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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