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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2단계로 격상 '고민'

사회

연합뉴스TV 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2단계로 격상 '고민'
  • 송고시간 2020-07-05 09:10:06
불안한 거리두기 1단계…2단계로 격상 '고민'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할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최근 지역사회 일일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의 경계선인 5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은 약 12%로, 1단계 기준인 5% 미만의 두 배를 넘습니다.

교회와 절,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하면서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수위를 적극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1단계가 아주 간당간당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선제적으로 방역을 취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고 공공 다중시설과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저희가 일단 1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억누르고 추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그런 부분들, 즉 전체적인 발생, 지역사회에서의 규모 또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서…"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단해 방역대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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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