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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부장관 금주 방한…극적 돌파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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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비건 부장관 금주 방한…극적 돌파구 주목
  • 송고시간 2020-07-06 07:22:23
美비건 부장관 금주 방한…극적 돌파구 주목

[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재개를 타진할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먼저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이 공개가 됐나요?

[기자]

아직 미 국무부 차원의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곳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6일 오전 출국길에 올라 7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건 부장관은 2박 3일간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한 기간에는 조세용 외교부 1차관 등과 만나 한반도 관련 상황을 논의하고,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개편된 만큼 일부 인사와 상견례 차원의 면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관심은 비건 부장관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또한 북한이 응답할지 여부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로선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된다면 한반도 정세에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미국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할 유인책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비건 부장관의 방한 등을 앞두고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달리보면 미국에 무언가를 준비해서 오라는 압박이자 주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 반전을 위해 오는 10월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확실한 담보물 없이 정상회담에 나서기는 부담이 크고, 북한 역시 미국 대선 전 협상 재개라는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아울러 이번 방한 기간에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개선 방안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테이블 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99%는 무해하다" 이런 주장을 내놔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DC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대규모로 진단 검사가 진행됐기 때문이고, 99%는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약 4천만명을 검사했습니다.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스티븐 한 국장은 "미국 내에서 발병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지는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앞서 "코로나19 감염자의 35%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스티븐 한 국장은 "올 연말 전까지 백신을 보유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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