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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인도·남미 급격 확산세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인도·남미 급격 확산세
  • 송고시간 2020-07-06 17:24:29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인도·남미 급격 확산세

[앵커]

전세계 32개국 과학자 200여명이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손씻기만 강조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수정해달라는 건데요.

전세계에서 바이러스는 고삐풀린 듯 급격히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손씻기만 강조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가 크기가 큰 침방울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전염이 침방울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 중 미세한 입자인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 마스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15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오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도와 남미에서 확산이 폭증하는 가운데 전세계 10대 감염국 중 남미국가가 4곳을 차지했는데 페루는 누적 30만명을 넘어서며 유럽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스페인을 앞섰습니다.

브라질에서 경제 재개를 위해 사회적 격리 완화를 서두른 도시 대부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인도도 누적 확진자가 약 70만명으로 러시아를 넘어 세계 세 번째 최다 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뿐 타지마할 등 모든 유적지를 재개방하면서 경제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나레쉬 쿠마르 / 인도 델리 주민> "우리는 두렵지만 여전히 강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두려워해요. 하지만 일 또한 필요합니다."

큰 불길을 잡은 듯한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별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최근 술집과 카페 영업을 재개한 영국에서도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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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