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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이멍구서 흑사병 의심 사례…보건당국 경계 경보

세계

연합뉴스TV 中네이멍구서 흑사병 의심 사례…보건당국 경계 경보
  • 송고시간 2020-07-06 18:01:09
中네이멍구서 흑사병 의심 사례…보건당국 경계 경보

[앵커]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중세 시대를 휩쓸며 엄청난 희생자는 낸 흑사병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에선 최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까지 출현한 터라 또 다른 전염병 창궐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지난 일요일 흑사병 의심 사례가 한 건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4단계 가운데 밑에서 두 번째 단계의 경계 경보를 내려 야생동물의 포획과 취식 등을 금지했습니다.

또 주요 전염원인 마멋 등 설치류 동물이 죽어있는 것을 봤을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흑사병은 중세 시대 최대 2억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힙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10년 간 26건이 보고됐을 정도로 종종 발병하지만,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사태, 그리고 최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출현과 맞물려 확산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자들은 2009년 전 세계에 퍼져 1만8천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H1N1 계열의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사람도 감염됐다고 밝히면서 또 다른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바이러스라면서 과도한 우려에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G4 바이러스는 H1N1 계열로, 계절성 독감 또는 돼지 독감과 같은 비교적 일반적인 바이러스입니다."

한편, 일요일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 명에 그쳐 최근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25일 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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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