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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의혹 감독·선수들 "최숙현 폭행한 적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가해 의혹 감독·선수들 "최숙현 폭행한 적 없어"
  • 송고시간 2020-07-06 18:19:38
가해 의혹 감독·선수들 "최숙현 폭행한 적 없어"

[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최 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감독과 선수 등 3명은 가혹행위를 부인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가 진술서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선수 2명은 가혹행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규봉 감독은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서만 인정했을 뿐 폭행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그 부분에서 성실히 임했으며 그 부분에 따라서…(아니 그러니까 폭행을 하신 적이 없다는 얘기시죠?) 네."

< A씨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사죄 할 것도 그럴 것도 없습니다.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 밖에 없습니다."

최 선수가 올해 1월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전 소속팀에서 당한 가혹행위를 부산시청에서 덮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팀닥터'의 정확한 직책과 임무 등은 문체위에서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문체위 위원들은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 돼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향후에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

지난해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사건을 계기로 다음 달 문체부 산하 스포츠 윤리센터가 출범하지만, 강제권 없는 조사 속에 수사 고발이라는 한계가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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