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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까지 감염…유치원도 등원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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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어린이집 원생까지 감염…유치원도 등원중지
  • 송고시간 2020-07-06 19:12:42
어린이집 원생까지 감염…유치원도 등원중지

[앵커]

광주에서 열흘 사이 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초등학생에 이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들까지 감염됐습니다.

광주 지역 전체 어린이집 휴원에 이어 유치원도 등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차들로 붐빕니다.

차에 타고 있는 어린 자녀와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차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광주에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족들로, 앞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어린이집에는 현재 폐쇄 조치가 내려졌는데, 두 남매는 지난 금요일인 3일까지 이곳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남매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인 외할머니한테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학부모> "아기들이 우선은 안 걸리고 다 괜찮으면 좋겠는데 그게 제일 걱정이죠. 애들 걱정이 크죠."

광주 지역 전체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고, 전체 유치원도 등원이 중지됐습니다.

앞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북구 초·중·고교도 12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80여명입니다.

대부분이 지역 사회 감염입니다.

광주시는 자신의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광주 37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방문 사실을 숨기고, 6월 중순 대전 방문 목적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본인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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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