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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지령 피해 임시클럽 개장…경찰에 덜미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금지령 피해 임시클럽 개장…경찰에 덜미
  • 송고시간 2020-07-07 07:05:17
[단독] 금지령 피해 임시클럽 개장…경찰에 덜미

[앵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합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서울시내 클럽은 현재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법망을 피해 주말마다 일일 클럽을 여는 경우가 포착돼 저희 연합뉴스TV가 추적해봤습니다.

구하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3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마치 클럽처럼 DJ부스가 설치됐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임시클럽 방문자> "밀어서 스테이지처럼 느껴지는 넓은 공간을 만든다거나, 클럽처럼 넓진 않더라도. 그리고 디제이 부스가 있고…"

강남 한복판 건물 지하에 있는 이 주점은 춤추는 행위가 금지된 일반 주점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밤 이곳에서는 일반 클럽처럼 꾸며진 임시 클럽이 문을 열었습니다.

임시클럽 직원들은 "유명 클럽들이 연합해 주점을 빌려서 클럽처럼 운영한다"고 홍보했고, 직원에게 연락하면 위치와 입장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고객을 모았습니다.

<임시클럽 방문자> "오늘 어디 라운지 빌려서 완전히 클럽처럼 운영한다, 디제잉도 클럽 디제이가 한다, 이런 식으로 홍보 메시지가 와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점 대관자와 클럽 운영자 등 2명을 입건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무도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뒤 유흥주점이 아닌 곳에서 임시로 클럽을 열었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법망을 피하는 꼼수 영업까지 등장하면서,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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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