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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반발에 비대면 진료 논의 불발…정부 "재추진"

경제

연합뉴스TV 의사들 반발에 비대면 진료 논의 불발…정부 "재추진"
  • 송고시간 2020-07-07 07:30:32
의사들 반발에 비대면 진료 논의 불발…정부 "재추진"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화나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가 한몫을 했죠.

정부가 지금 의료소외지역이나 해외근로자를 상대로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의사들 반발에 순조롭지가 않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면 진료 해법을 찾기 위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간의 끝장 토론은 결국 불발로 끝났습니다.

4차 산업혁명 위원회가 주도한 이 논의에 의사협회 측이 "답이 정해진 논의에 이용만 당할 뿐"이라며 불참한 탓입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박 2일간 토론회를 계획했던 4차산업혁명위는 비대면 진료 중 논의 주제를 정한 수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대면진료가 어려운 국내 취약계층, 지역 및 질환 등에 대해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였습니다. (이를통해)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분야를 선별했습니다."

비대면 진료 분야로 우선 꼽힌건, 코로나19같은 전염병 관련 분야,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1차 의료기관의 진료 등입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5월부터 강원도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격오지에 거주하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증 작업에 착수한 상황.

3분기에는 건설현장 등 해외 근로자 대상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대하 / 의사협회 홍보이사> "비대면 진료는 대면진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지금도) 의료 전달체계가 붕괴상황인데 더 가속 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대하는 부분입니다."

4차산업혁명위는 비대면 진료 중 이번에 밝힌 논의 주제들을 보완해 다시 끝장 토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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