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첫 여성부통령?…바이든 러닝메이트 인선 본격화

세계

연합뉴스TV 美 첫 여성부통령?…바이든 러닝메이트 인선 본격화
  • 송고시간 2020-07-07 08:14:59
美 첫 여성부통령?…바이든 러닝메이트 인선 본격화

[앵커]

미국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인선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조건으로 '여성'을 제시하면서 사상 첫 여성 부통령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누가 역사적인 주인공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지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유력후보로 최근 급부상한 건 아시아계 여성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입니다.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덕워스 의원은 2004년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참전용사 출신입니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최근 바이든 캠프 내에서 갑작스럽게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백인 경찰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내 여론을 고려해 흑인 여성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풍부한 외교 경험을 지닌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한 방송에서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살해 사주설 관련 인지 여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수전 라이스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의 대통령이 교전 지역에 있는 미군 병력의 안전에 대해 극도로 냉담한 무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발 데밍스 하원의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인이 공직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이름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유색인종 여성들도 후보로 검토 중"이라면서 오는 8월 1일 러닝메이트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바이든 대세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