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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방한…한미, 비핵화협상 재개전략 논의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비건 방한…한미, 비핵화협상 재개전략 논의 주목
  • 송고시간 2020-07-07 19:47:55
비건 방한…한미, 비핵화협상 재개전략 논의 주목

[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7일)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사흘간 강경화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데, 어떤 대북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논의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 같습니다.

일단 북한 문제입니다.

북한이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며 추가 도발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이후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한미로선, 상황 악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일단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권에서는 '스몰딜 플러스알파' 전략에 무게를 둡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한번에 주고받는 '빅딜'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입니다.

따라서 비건 부장관의 방한 때 한미가 한층 유연한 협상 시나리오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대화의 장에 다시 나오게 되어서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유연한 입장으로 그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북한이 적대적인 담화를 계속 내놓고 있어, 당장 대화 불씨가 살아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워킹그룹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장기 교착국면에 빠진 한미방위비 협상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차례로 만납니다.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의 상견례도 예상됩니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약식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 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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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