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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육계 특별수사단 운영…내부감찰도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체육계 특별수사단 운영…내부감찰도 착수
  • 송고시간 2020-07-07 22:13:10
경찰, 체육계 특별수사단 운영…내부감찰도 착수

[앵커]

괴롭힘과 폭력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경찰이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체육계의 불법행위를 엄정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사안이 무거울 경우 구속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유사 사례들이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주기 바랍니다."

체육계 가혹행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자 경찰도 발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국 18개 지방청에 특별수사단을 설치했습니다.

수사단을 통해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체육계에 이뤄지는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겁니다.

경찰청에는 수사국장을 중심으로 한 합동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각 지방청과 경찰서 형사과에도 신고·상담센터를 꾸려 피해상담 후 사건을 수사단에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동안을 체육계의 폭행, 성범죄 등에 관한 특별신고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가해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사안이 무거울 경우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주경찰서를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체육계 동료들은 경찰이 최 선수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 등을 고소한 사건을 축소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경북지방경찰청은 초동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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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