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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탈퇴' 결국 통보…국제협력 차질우려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WHO 탈퇴' 결국 통보…국제협력 차질우려
  • 송고시간 2020-07-08 10:09:53
미국 'WHO 탈퇴' 결국 통보…국제협력 차질우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세계보건기구, WH0에서 공식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당장 WHO에서 탈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국제 협력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던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결국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탈퇴 통보는 6일부로 유효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탈퇴서가 제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WHO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중국 편향적"이라며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우리는 오늘 WHO와의 관계를 중단할 것입니다. 관련 지원금은 다른 국제기구와 필요한 긴급 글로벌 보건 사태에 지원할 것 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WHO 연간 재정의 15%에 해당하는 4억 달러, 약 4천900억 원을 지원해왔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의 탈퇴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인을 병들게 하고 미국을 혼자 남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이날 통보로 바로 탈퇴가 이뤄지지는 않고, 1년 후인 내년 7월 6일 효력이 발생합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할 경우 탈퇴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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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