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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밤사이 4명 추가 확진…동네 의원 전파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대전 밤사이 4명 추가 확진…동네 의원 전파 우려
  • 송고시간 2020-07-08 12:46:04
대전 밤사이 4명 추가 확진…동네 의원 전파 우려

[앵커]

대전에서도 지난달 15일 이후로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밤사이 대전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 코로나19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대전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밤사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0명이 됐습니다.

지난달 15일 대전지역 재확산 이후 10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50대 남성인 147번 확진자는 대전 유성구 원내동의 한 의원 원장입니다.

또 148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147번 확진자의 부인이며, 같은 의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서구 정림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14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140번 확진자의 아들인 143번 확진자가 다녔던 대전 중구 세이백화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49번 확진자로 20대 남성이며 세이백화점 매장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진이 확정된 150번 확진자의 경우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근무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달청은 부서직원 18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나온 층의 근무자 전원을 귀가조치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대전에서 의원, 그러니까 동네 작은 병원 내 감염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서구 정림동의 더조은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더조은의원에서는 지난 2일 직원인 12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어제 오후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원했던 환자는 물론 병원 직원들까지 다양한데요.

또 의원에서 감염된 확진자로부터 n차 감염으로 의원을 방문하지 않았던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전시가 동네 의원발 집단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또 다른 유성구 원내동의 한 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앞서 대전시는 더조은의원의 경우 방역이 철저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을 내놓고 방역관리 미흡으로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추가된 유성구 원내동의 의원의 경우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대전 확진자를 살펴보면 대전지역 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괜찮은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아침 확진이 확정된 149번 확진자와 앞서 확진이 확정된 143번 확진자가 대전의 지역백화점인 세이백화점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이백화점 측은 확진자가 발생한 어제부터 오늘까지 자체휴점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백화점 고객 등과의 밀접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직원들끼리의 밀접접촉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대전에서는 또 다른 백화점 내 식당 직원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는데요.

다행히도 이 백화점에서 추가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 기자, 그동안 대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수도권과의 연관성을 조사해 왔는데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대전시는 이번 재확산에 수도권 리치웨이발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전시는 수도권과의 감염 연관성 지표확진자로 대전지역 51번과 61번 확진자를 꼽아왔는데요.

이 두 확진자의 GPS 분석 결과 수도권 확진자와의 연결고리가 나타났습니다.

잠시 모식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51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초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서울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확인됐고, 확진판정을 받기 열흘 전에도 경기도 광명시에서 안산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운영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60번 확진자는 지난달 5일 서울에서 열린 코인 다단계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수차례 비슷한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이 두 확진자를 중심으로 재확산 초기 집단감염이 일어난 방문판매업체와 사우나, 교회 등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또 대전시는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나와 이 점도 수도권에서 전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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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