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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내일 오전까지 기다릴 것"

사회

연합뉴스TV 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내일 오전까지 기다릴 것"
  • 송고시간 2020-07-08 13:21:54
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내일 오전까지 기다릴 것"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일(9일) 오전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자신의 수사지휘에 대한 답을 하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지난주 검사장 회의 이후 고심 중인 윤 총장에게 답변 기한까지 정해준 건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8일) 오전 법무부를 통해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일이면 추 장관이 수사지휘를 한 지 일주일이 되는데, 이를 넘기지 말란 겁니다.

추 장관은 어제(7일)에 이어 오늘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대신 SNS에 한 사찰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수사지휘를 그대로 수용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관심은 윤 총장의 입에 쏠립니다.

윤 총장은 지난주 금요일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뒤 닷새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 지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인데 '특임검사' 임명이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특임검사가 장관 지시에 반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하더라도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임검사는 물 건너갔다는 법무부 태도를 유지한다면 마주보는 기관차처럼 되는 것'이라는 등 여당 일각에서도 절충안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데드라인 제시와 함께 수사지휘 수용을 압박하면서 윤 총장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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