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부동산입니다.
민주당은 연일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총선 당시 소속 의원들의 실거주 외 주택 처분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고, 통합당은 정부가 15년 전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파트 양도 차익으로 터무니없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당정 협의를 거쳐 다주택자 등에 대한 종부세 강화 등 7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실거주 외 주택을 2년 안에 팔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민주당 다주택 의원들에게 이른 시일 내에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날을 세웠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 희망을 부수는 정부 인사들은 '똘똘한 한 채'를 꼭 쥐고 '강남불패'를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부·여당의 뻔뻔스러움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후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부동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윤희숙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15년 전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답습하고 있다며, 수요 억제책 대신 원하는 곳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야당 몫 국회 부의장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합당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된 건데요.
법사위원장을 뺏겨 모든 상임위원장을 포기한 마당에 부의장 자리도 의미가 없다는 게 의원들 다수의 의견이었다고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단 간 협의로 결정되는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위원장 선출이 늦어지게 될 경우 신임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통합당은 또 법사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어제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내일은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의원과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게 될 김부겸 전 의원은 내일 오전 출마 선언을 합니다.
어제 광주를 찾았던 김 전 의원은 오늘은 전북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끌어안고 2년 임기를 완수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어제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국회에서 열리는 세미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에 대해 부동산 값이 춤을 췄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로 국민들의 실망이 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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