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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이멍구 3곳서 흑사병균 검출…인접국들도 긴장

세계

연합뉴스TV 中네이멍구 3곳서 흑사병균 검출…인접국들도 긴장
  • 송고시간 2020-07-08 18:00:39
中네이멍구 3곳서 흑사병균 검출…인접국들도 긴장

[앵커]

얼마 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지역 3곳에서 흑사병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 등 인접국가들도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지역 내 3곳에서 흑사병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멍구 정부는 "3곳 중 한 곳은 흑사병 확진자가 있던 바옌나오얼 지역"이라면서 "이곳에서 지난달 18일 죽은 채 발견된 쥐 4마리가 흑사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 한 명이 발생한 사실이 보고된 이후 창궐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겁니다.

네이멍구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5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확진자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며, 접촉자도 모두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몽골 호브드 지역에서 흑사병의 전염원인 설치류 마못을 먹은 형제가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네이멍구에서도 환자가 나오자 인접국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마못 사냥을 하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몽골과 국경을 접한 알타이공화국 역시 마못 사냥을 금지하는 한편 검문소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그리고 몽골 당국과 협력하면서 흑사병 발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흑사병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마거릿 해리스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현 시점에서 우리는 고위험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총 4단계 가운데 밑에서 두번째의 경계 경보를 발령한 중국은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을 넘는 구역에 대해 방역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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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