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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리시험으로 명문 와튼스쿨 입학…反사회적 인격체"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대리시험으로 명문 와튼스쿨 입학…反사회적 인격체"
  • 송고시간 2020-07-08 18:01:52
"트럼프, 대리시험으로 명문 와튼스쿨 입학…反사회적 인격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의 잇단 폭로성 책 출간으로 위기에 빠졌습니다.

얼마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역량에 물음표를 던졌는데요.

이번엔 조카딸이 대학부정입학 의혹을 주장하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성, 인간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학창시절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 시험을 통해 명문 대학에 입학했다는 입시 부정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 같은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곧 펴낼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란 제목의 저서에 실린 내용으로, 뉴욕타임스가 미리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부를 잘 하는 친구에게 많은 돈을 주고 대학입학 자격시험 SAT를 대리로 치게 하고, 이를 통해 받은 높은 점수로 명문 와튼스쿨에 입학했다고 메리는 책에서 주장했습니다.

와튼스쿨은 아이비리그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경영대학으로, 미 언론 등의 경영전문대학원 MBA 평가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명문 대학으로 꼽힙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와튼스쿨 학력을 내세우며 자신을 '슈퍼 천재'로 자화자찬해온 그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선 행보에 메가톤급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시 부정 의혹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성격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다고 메리는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인 소시오패스라고 메리는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또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훌륭하다고 믿는 '나르시시스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형의 딸인 메리가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삼촌 트럼프 대통령의 민낯과 치부를 어디까지 들춰낼지 오는 14일 출간 예정인 폭로성 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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