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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넣은 이강인…팀 내 입지 바뀔까

스포츠

연합뉴스TV 극장골 넣은 이강인…팀 내 입지 바뀔까
  • 송고시간 2020-07-08 18:15:14
극장골 넣은 이강인…팀 내 입지 바뀔까

[앵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극적인 결승골로 날아올랐습니다.

이강인은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지며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이번 활약으로 상황이 변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바야돌리드와 1대1로 팽팽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

절묘한 크로스로 막시 고메스의 머리에 연결하며 물 오른 왼발의 감각을 뽐내더니 결국 왼발로 극장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2명을 두고 왼발슛을 골대 구석에 꽂아넣어 시즌 2호골을 기록했습니다.

<막시 고메스 / 발렌시아CF> "이강인은 열심히 뛰었고 골을 넣었습니다. 그는 축하받을 만 합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기며 보로 곤살레스 신임 감독의 부임 3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그에선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마저도 선발 기회는 두 차례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의 다리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고, 감독이 바뀐 뒤에도 2경기 동안 벤치만 지키면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286일 만에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로 곤살레스 / 발렌시아CF 감독> "우리는 나이와 관계 없이 최고의 능력을 원합니다. 팀의 목표에 적합하다면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긴 발렌시아.

이적설에 둘러싸인 이강인의 입지가 어떻게 바뀔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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