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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삐풀린듯 확산…한달만에 100만명 더 감염

세계

연합뉴스TV 美, 고삐풀린듯 확산…한달만에 100만명 더 감염
  • 송고시간 2020-07-09 10:25:47
美, 고삐풀린듯 확산…한달만에 100만명 더 감염

[앵커]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사 수가 300만명을 넘기면서 이제 2차 확산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최다기록을 갈아치웠고,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주도 4개에 이르는 등 확산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정보센터는 8일 오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 사망자는 13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미 지난 6일 미국내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첫 환자 발생 뒤 100만명을 넘길 때까지는 약 100일이 걸렸지만 200만명까지는 40여 일, 300만명까지는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2주 사이 집중치료실에 들어가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만 34% 입니다."

지난 4월 말 이후 미국 주 정부들이 하나둘씩 경제 재가동에 나섰고,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 5월 메모리얼 데이 연휴 등을 거치며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CNN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맹렬한 속도에 의사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와 함께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는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데비 벅스 /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술집에 들어가거나 근처에 가지 않길 요청합니다. 야외 식사로 옮기고 어떤 종류이든 실내 모임을 줄이기를 미국인들에게 요청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은 "낮은 사망률을 위안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 왜곡된 인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은 신규 환자가 보고된 이후 2∼5주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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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