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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민주당 당권도전 선언…전대 열기 가열

정치

연합뉴스TV 김부겸, 민주당 당권도전 선언…전대 열기 가열
  • 송고시간 2020-07-09 14:20:14
김부겸, 민주당 당권도전 선언…전대 열기 가열

[앵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의원과 176석 여당을 이끌어갈 자리를 놓고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늘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책임지는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고, 다음 대선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 대표가 된 뒤 다음 대선에 출마하면 2년 임기인 당대표직을 7개월밖에 채우지 못하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전략입니다.

또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8년간 대구에 출마하며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해왔다"면서 "다음 대선 승리를 위해 영남 표심 중 300만 표를 끌어오겠다"고 했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과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고위공직자들은 적어도 3개월 이내에 부동산 관련 조치를 따르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이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단 입장입니다.

시세 차익을 목표로 하는 투기를 문제의 근원으로 보고 세제 정책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당정은 내일(10일)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세제 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현재로선 종부세 최고세율을 6%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종부세 강화 법안을 7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고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총선 출마자들에게 "2년 내 실거주 외 부동산을 처분한다"는 서약서를 받았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이 약속을 서둘러 이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통합당은 정책 실패를 공직자의 부동산 처분으로 무마하려는 행태라며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요즘 국민들이 부동산 논란에 짜증이 날 것"이라며 "속수무책의 상황까지 왔는데 공무원의 주택 소유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건 '엉뚱한 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들어 21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정책 실패가 드러난 만큼, 조속히 책임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이 해임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1인 1주택 의무화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정책 실패의 주범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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