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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에서 대권 잠룡까지…3선 서울시장

사회

연합뉴스TV 시민운동가에서 대권 잠룡까지…3선 서울시장
  • 송고시간 2020-07-10 05:53:34
시민운동가에서 대권 잠룡까지…3선 서울시장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참여연대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박 시장은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일하며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박 시장의 인생역정을 돌아보겠습니다.

김경목 기자,

[기자]

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족적이 컸던만큼 모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국내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 혐의 대상자 80여명 명단을 발표해 낙선 운동을 이끌며 정치권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후 기부 등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도 열었습니다.

계속해서 시민사회 운동을 이어오던 박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하며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일해왔습니다.

또 지난 4월 총선에서 일명 박원순계로 불리는 10여명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대권주자로도 입지를 다져오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 성희롱 관련 소송인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을 변호하며 성희롱은 불법 행위라는 인식을 처음 만들기도 했는데요.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서울시장이 된 후엔 여성 친화적 정책 마련에도 앞장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 시장의 전 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였는데요.

해당사건과 박 시장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씁쓸함을 남긴 채 박 시장의 인생역정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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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