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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가혹행위 수사범위 확대…수사내용 일부 공개키로

사회

연합뉴스TV 檢, 가혹행위 수사범위 확대…수사내용 일부 공개키로
  • 송고시간 2020-07-10 07:43:06
檢, 가혹행위 수사범위 확대…수사내용 일부 공개키로

[앵커]

故 최숙현 선수가 자신이 당한 가혹행위를 고소한 데 이어 최 선수의 동료들도 어제(9일) 그동안 폭행 사실을 부인해 온 감독과 운동처방사, 선배 선수 등 4명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범위가 확대될 예정인데요.

검찰은 그동안 진행해온 수사내용에 대해 일부 공개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전 팀 동료 선수 2명이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운동처방사, 선배 선수 2명 등 4명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우편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이들은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출된 전·현직 선수들의 진술서와 체육협회의 고발장 대부분은 안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소 대상은 김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폭행 등 행위입니다.

고소된 선배 선수 중 한 명인 A씨는 뒤늦게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 선수에 대한 폭행을 가담했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도 최 선수 외에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들의 추가 피해 사실 여부를 새롭게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사실을 확인하면서 감독이 자기한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한 적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선수들의 추가 피해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내용 일부를 공개키로 했습니다.

대구지검은 이른 시일 안에 정확한 공개범위와 방법 등을 정해 수사 상황을 공개하기로 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체육계 후배인 고 최숙현 선수의 납골당을 찾아 참배한 뒤 유족을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진짜 숙현이의 원한을 어떻게…꼭 정부에서도 숙현이의 원한을 푸는데 최선을 다 해주십시오"

최 차관은 최 선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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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