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외신 "잠재적 대권주자 숨져"…박시장 사망 타전

세계

연합뉴스TV 외신 "잠재적 대권주자 숨져"…박시장 사망 타전
  • 송고시간 2020-07-10 19:42:49
외신 "잠재적 대권주자 숨져"…박시장 사망 타전

[앵커]

주요 외신들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박 시장을 잠재적 대선후보로 거론하며 실종부터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는데요.

일부는 사망 직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전달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박 시장이 "2022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평화야말로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출발선이자 종착점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한반도 상황의 창의적 전환을 위해 서울이 시작하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과 대비시키며 박 시장은 서울의 공격적 대응으로 칭찬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은 박 시장이 사망 직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서울시청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다"며 "다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 년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관련 기사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박 시장의 생전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종군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사실을, NHK는 소녀상을 좌석에 설치한 버스에 승차하는 '정치적 퍼포먼스'를 각각 소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도 별다른 논평없이 사실 위주로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