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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99% 무해"…"명백히 사실아냐"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코로나 99% 무해"…"명백히 사실아냐"
  • 송고시간 2020-07-11 12:42:37
"트럼프, 코로나 99% 무해"…"명백히 사실아냐"

[앵커]

얼마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의 99%는 무해하다' 이런 발언을 내놔 논란이 됐었는데요.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1% 가량이라는 데서 사실을 오해했다는 지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 감염병연구소장은 "코로나19 감염자의 99%는 무해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언론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약 1%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고, 그래서 대통령은 99%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약 4천만명을 검사했습니다.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합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코로나19 환자의 80%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20% 가량만 입원한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는지 역시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대립각을 세워온 파우치 소장은 "2개월 이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른 화상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가 공기 중 미세한 입자의 에어로졸 형태로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감염병연구소장> "여전히 에어로졸 감염에 의구심이 있지만, 어느 정도는 에어로졸은 감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다양한 기간동안 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도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감염자의 40∼45%가 무증상이라는 사실 때문에 전염과 통제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꿔놓았다"며 "역사적 팬데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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